(MySQL/MariaDB) InnoDB와 MyISAM의 차이점 완벽 가이드 - 트랜잭션부터 성능 비교까지

안녕하세요, 20년 차 MySQL/MariaDB 개발자 ‘코딩하는곰’입니다.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하거나 기존 시스템을 분석할 때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는 바로 스토리지 엔진의 선택입니다. 특히 MySQL과 MariaDB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InnoDB와 MyISAM은 그 특성과 용도가 판이하게 다릅니다. 단순히 “InnoDB는 트랜잭션을 지원하고 MyISAM은 안 한다”는 정도로만 알고 계신다면, 이 글을 통해 두 엔진의 깊이 있는 차이점과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함의를 꼭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트랜잭션 지원을 중심으로 Locking 방식, 성능, 복구,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엔진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 상세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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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랜잭션(Transaction) 지원: 데이터 무결성의 핵심

두 스토리지 엔진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단연 트랜잭션 지원 여부입니다. InnoDB는 트랜잭션을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이는 ACID(원자성, 일관성, 격리성, 지속성) 속성을 보장하는 ‘트랜잭션 안전성(Transaction-Safe)’ 테이블을 생성한다는 의미입니다.

-- InnoDB 테이블 생성 (기본 엔진)
CREATE TABLE financial_transactions (
    id INT AUTO_INCREMENT PRIMARY KEY,
    from_account INT,
    to_account INT,
    amount DECIMAL(10, 2)
) ENGINE=INNODB;
-- 트랜잭션 시작
START TRANSACTION;
-- 출금
UPDATE accounts SET balance = balance - 1000 WHERE account_id = 123;
-- 입금
UPDATE accounts SET balance = balance + 1000 WHERE account_id = 456;
-- 모든 작업이 성공하면 변경사항을 영구적으로 적용
COMMIT;
-- 중간에 문제가 생기면 모든 작업을 취소
-- ROLLBACK;

위 예제처럼 START TRANSACTION으로 시작한 일련의 작업들은 COMMIT을 통해 모두 성공하거나, ROLLBACK을 통해 모두 실패하는 ‘All-or-Nothing’ 방식을 따릅니다. 은행 이체, 주문 결제와 같이 데이터 정합성이 생명인 시스템에서는 InnoDB의 트랜잭션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반면, MyISAM은 트랜잭션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MyISAM에서 실행되는 모든 SQL 문은 즉시(auto-commit) 물리적 데이터 파일에 적용됩니다.

-- MyISAM 테이블 생성
CREATE TABLE log_data (
    id INT AUTO_INCREMENT PRIMARY KEY,
    log_message TEXT,
    created_at DATETIME
) ENGINE=MYISAM;
-- 아래 쿼리는 실행되는 즉시 데이터 파일에 기록됩니다.
-- 중간에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 부분적으로만 적용된 데이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INSERT INTO log_data (log_message, created_at) VALUES ('User logged in', NOW());
UPDATE log_data SET log_message = 'Error occurred' WHERE id = LAST_INSERT_ID();

만약 위 INSERT와 UPDATE 사이에 서버가 다운된다면, INSERT된 로그는 존재하지만 UPDATE는 적용되지 않은 불완전한 상태로 데이터가 남게 됩니다. 따라서 MyISAM은 로그 기록, 통계 데이터 집계 등 부분적 데이터 손실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 읽기 위주의 작업에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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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Locking(락)과 동시성(Concurrency) 제어

트랜잭션 지원 여부는 직접적으로 데이터에 대한 Locking 방식과 동시 처리 성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InnoDB: 행 단위 락(Row-level Locking) & MVCC InnoDB는 기본 Locking 단위가 ‘행(Row)‘입니다. 따라서 여러 사용자가 동일한 테이블에 접근하더라도, 서로 다른 행을 수정하는 작업은 블로킹 없이 동시에 수행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사용자가 데이터를 갱신하는 웹 애플리케이션, OLTP(Online Transaction Processing) 시스템에서 매우 중요한 장점입니다.

-- 세션 1: 특정 행을 업데이트 (해당 행에 락을 걸음)
SESSION1> START TRANSACTION;
SESSION1> UPDATE products SET stock = stock - 1 WHERE product_id = 101;
-- 세션 2: 다른 행을 업데이트하는 것은 블로킹되지 않음.
SESSION2> START TRANSACTION;
SESSION2> UPDATE products SET stock = stock - 1 WHERE product_id = 102; -- 즉시 실행됨
-- 세션 2: 세션 1이 락을 건 행(101)을 업데이트하려면 대기함.
SESSION2> UPDATE products SET stock = stock - 1 WHERE product_id = 101; -- 대기 상태

또한, InnoDB는 MVCC(Multi-Version Concurrency Control)를 통해 뛰어난 동시성을 제공합니다. MVCC는 데이터를 변경할 때 해당 데이터의 이전 버전을 유지하여, 읽기 작업이 쓰기 작업을 기다리지 않도록 합니다. SELECT 쿼리는 트랜잭션이 시작된 시점의 데이터 스냅샷을 읽어 일관된 결과를 보장받습니다. MyISAM: 테이블 단위 락(Table-level Locking) MyISAM은 전체 테이블을 Locking 단위로 사용합니다. 한 세션에서 UPDATE, INSERT, DELETE 작업을 수행하면 해당 테이블 전체에 쓰기 락이 걸립니다. 이 동안에는 다른 세션에서 그 테이블에 대한 모든 쓰기 및 읽기 작업이 대기해야 합니다.

-- 세션 1: 테이블 전체에 쓰기 락을 걸고 업데이트
SESSION1> UPDATE log_data SET log_message = 'System update' WHERE id = 1;
-- 세션 2: 다른 행을 업데이트하려 해도 대기해야 함.
SESSION2> UPDATE log_data SET log_message = 'User action' WHERE id = 2; -- 세션 1의 작업이 끝날 때까지 대기
-- 세션 3: 단순한 SELECT 조회도 대기할 수 있음 (MyISAM 설정에 따라 다름)
SESSION3> SELECT * FROM log_data; -- 대기 가능성 있음

이러한 특성 때문에 MyISAM은 쓰기 작업이 빈번한 환경에서는 심각한 성능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읽기 비율이 99% 이상인 경우에만 성능상 이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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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데이터 복구, 크래시 안전성, 그리고 외래 키

InnoDB: 장애 대비력과 관계 무결성 InnoDB는 트랜잭션 로그(Redo Log)를 사용합니다. 모든 데이터 변경사항은 먼저 이 로그에 기록된 후에 디스크의 데이터 파일에 적용됩니다. 시스템에 갑작스러운 장애(정전, 크래시)가 발생하더라도 InnoDB는 재시작 시 이 로그를 이용해 장애 발생 직전의 트랜잭션까지 복구를 보장합니다. 이것이 ACID에서 ‘D(Durability, 지속성)‘를 실현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InnoDB는 외래 키(FOREIGN KEY) 제약 조건을 지원합니다. 이는 관련된 테이블 간의 참조 무결성을 데이터베이스 수준에서 강제로 보장해주는 기능입니다.

CREATE TABLE orders (
    order_id INT PRIMARY KEY,
    user_id INT,
    order_date DATETIME,
    FOREIGN KEY (user_id) REFERENCES users(user_id) ON DELETE CASCADE
);

위 예제에서 users 테이블에 존재하지 않는 user_id로 orders 테이블에 데이터를 삽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는 데이터 간의 논리적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줍니다. MyISAM: 빠른 성능 대신 취약한 복구 MyISAM은 트랜잭션 로그가 없어 데이터 변경 사항이 직접 데이터 파일(.MYD)과 인덱스 파일(.MYI)에 즉시 기록됩니다. 이는 쓰기 속도를 일부 높일 수는 있지만, 시스템 크래시 시 데이터 파일이 손상되거나 부분만 기록된 상태로 남을 위험이 큽니다. 이런 경우 REPAIR TABLE 명령어로 복구를 시도해야 하며, 항상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또한 MyISAM은 외래 키 제약 조건을 전혀 지원하지 않아, 애플리케이션 로직에서 참조 무결성을 모두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4. 성능과 최적화: 어떤 작업에 적합한가?

• 쓰기 성능 및 동시성: 동시에 많은 쓰기 요청이 발생하는 환경(SNS, 쇼핑몰, 뱅킹)에서는 InnoDB의 행 락과 MVCC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 전체 텍스트 검색(Full-Text Search): 오래된 MySQL 버전에서는 MyISAM만 전체 텍스트 인덱스를 지원했으나, MySQL 5.6 이상, MariaDB 10.0 이상부터는 InnoDB도 전체 텍스트 인덱스를 완벽히 지원하여 이 장점은 사라졌습니다.
• COUNT(*) 연산: MyISAM은 테이블의 전체 행 수를 메타데이터로 저장하고 있어 WHERE 조건이 없는 SELECT COUNT(*) FROM table 쿼리가 매우 빠릅니다. 반면 InnoDB는 MVCC 때문에 매번 행을 실제로 계산해야 하여 큰 테이블에서는 상대적으로 느릴 수 있습니다. (행 수를 대략적으로 빠르게 알고 싶다면 SHOW TABLE STATUS 또는 EXPLAIN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공간 데이터 타입(Spatial Data Types): GIS 데이터를 다루려면 MyISAM을 대체한 Aria 스토리지 엔진이나 InnoDB(MySQL 5.7.4 이상) 를 사용해야 합니다. 최신 버전에서는 InnoDB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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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MySQL과 MariaDB의 두 주요 스토리지 엔진인 InnoDB와 MyISAM의 차이점을 트랜잭션, Locking, 복구, 성능 측면에서 자세히 비교해 보았습니다. 요약하자면, InnoDB는 데이터 무결성과 동시성이 중요한 현대적인 애플리케이션에 거의 필수적인 선택이며, MyISAM은 쓰기 작업이 거의 없고 빠른 전체 읽기 및 간단한 로깅에 제한적으로 유용합니다. MySQL 5.5 이후부터는 InnoDB가 기본 스토리지 엔진으로 지정되었으며, MariaDB 또한 Aria와 InnoDB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모든 새로운 테이블에는 InnoDB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선택입니다. 여러분의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최적화에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었습니다. 코딩하는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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