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년 넘게 MySQL과 MariaDB의 깊은 세계를 탐험해온 ‘코딩하는곰’입니다. 오늘은 개발자와 DBA 사이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클래식한 논쟁, “MySQL과 PostgreSQL 중 무엇이 더 나은가?”라는 질문에 답해보려고 합니다. 단순히 좋다/나쁘다를 떠나, 기능성, 확장성, 표준 준수 측면에서 근본적으로 파헤쳐보겠습니다. 두 DBMS 모두 강력한 오픈소스 RDBMS이지만, 그들의 철학과 접근 방식은 사뭇 다릅니다.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의 프로젝트에 가장 잘 맞는 동반자를 선택하는 데 확신을持게 되길 바랍니다.
MySQL과 PostgreSQL의 가장 큰 차이는 기능의 ‘폭’과 ‘깊이’에서 시작됩니다. PostgreSQL은 often ‘가장 진보한 오픈소스 DB’로 불리며, 다양한 내장 데이터 타입과 고급 기능을 자랑합니다. 반면, MySQL은 ‘간결함과 빠른 속도’에 초점을 맞추어 왔으며, 최근 버전에서야 많은 고급 기능들을 추가하며 격차를 줄이고 있습니다.
1. 데이터 타입의 다양성:
PostgreSQL: 배열(Array), 범위(Range), JSON/JSONB, XML, 네트워크 주소 타입(inet, cidr), 기하학적 타입(Geometry) 등 매우 풍부한 내장 데이터 타입을 제공합니다. 이는 애플리케이션 계층에서 처리해야 할 로직을 데이터베이스 계층으로 옮겨 복잡성을 줄이고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큰 장점입니다.
MySQL: 전통적인 숫자, 문자열, 날짜/시간 타입 위주이며, JSON 타입은 5.7 버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지원되기 시작했습니다. PostgreSQL에 비해 내장 타입의 종류는 적지만, 대부분의 일반적인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데는 무리가 없습니다.
2. 고급 SQL 및 쿼리 기능:
PostgreSQL: CTE(Common Table Expressions), 윈도우 함수(Window Functions), 풍부한 분석 함수(Analytic Functions) 등을 매우 안정적이고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특히 RETURNING 절을 이용해 INSERT, UPDATE, DELETE 문이 적용된 행의 데이터를 바로 반환받을 수 있어 개발 효율성이 크게 향상됩니다.
MySQL: 8.0 버전이 되면서 CTE와 윈도우 함수를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역사가 짧아 PostgreSQL에 비해 일부 제약사항이나 최적화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RETURNING 절은 최근 버전(8.0.21 이후)에서 도입되었습니다.
3. 인덱싱 전략:
PostgreSQL: B-tree, Hash, GiST(Generalized Search Tree), SP-GiST, GIN(Generalized Inverted Index), BRIN(Block Range INdex) 등 다양한 인덱스 타입을 제공합니다. 특히 GIN 인덱스는 JSONB나 배열, 풀텍스트 검색에 매우 효율적이며, GiST는 GIS 데이터 검색에 필수적입니다.
MySQL: 주로 B-tree 인덱스를 사용하며, InnoDB의 경우 FULLTEXT 인덱스(문서 검색용)와 SPATIAL 인덱스(GIS 데이터용)를 지원합니다. PostgreSQL에 비해 인덱스의 종류는 제한적이지만, 가장 흔히 사용되는 B-tree 인덱스의 성능은 매우 우수합니다.
데이터와 트래픽이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베이스를 어떻게 확장해 나갈지에 대한 두 DBMS의 접근 방식도 다릅니다.
1. 복제(Replication) 및 고가용성(High Availability):
MySQL: 전통적으로 동기/비동기 복제가 매우 강력하고 안정적입니다. Master-Slave 구조가 매우 간단하게 설정 가능하며, 읽기 연산이 많은 부하를 슬레이브 서버로 분산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확장 전략입니다. InnoDB 클러스터와 MySQL Shell, MySQL Router를 이용해 샤딩(Sharding)-like 구조와 자동 페일오버를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PostgreSQL: 물리적 복제(바이너리 로그 기반의 동기/비동기 복제)와 논리적 복제(테이블 단위의 복제)를 모두 지원합니다. 논리적 복제를 통해 특정 테이블만 선택적으로 복제하거나, 다른 버전의 PostgreSQL로 복제하는 등 더 유연한 아키텍처 구성이 가능합니다. 팔로워 읽기 기능을 이용해 복제본에서의 읽기 부하 분산도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2. 파티셔닝(Partitioning):
MySQL: 5.1 버전에서 도입된 테이블 파티셔닝은 범위(RANGE), 리스트(LIST), 해시(HASH), 키(KEY) 방식으로 나뉘며, 주로 대량의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분리하여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MySQL의 파티셔닝은 하나의 서버 내에서 이루어지는 ‘수직적’ 분할의 개념에 가깝습니다.
PostgreSQL: 선언적 파 티셔닝(Declarative Partitioning)이 10버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어 MySQL과 유사한 방식(RANGE, LIST, HASH)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PostgreSQL의 진가는 상속(Inheritance)을 이용한 파티셔닝이나, 외부 확장 모듈인 pg_pathman, Citus 등을 통해 드러납니다. Citus는 PostgreSQL을 분산 데이터베이스로 변환해 진정한 의미의 수평적 확장(샤딩)을 가능하게 합니다.
3. 커뮤니티와 확장 기능:
PostgreSQL:확장성의 정점은 다양한 외부 확장(Extension) 모듈입니다. CREATE EXTENSION 명령어 하나로 PostGIS(GIS 지원), pgAudit(감사 로깅), pgPool-II(연결 풀링 및 로드 밸런싱) 등의 강력한 기능들을 손쉽게 설치하고 통합할 수 있습니다. 이는 PostgreSQL을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필요에 따라 무한히 진화시킬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듭니다.
MySQL: Oracle의 관리 하에 있으며, 엔터프라이즈급 고급 기능(Thread Pool, Audit Log, Firewall 등)은 유료인 Enterprise Edition에서만 제공됩니다. 커뮤니티 에디션은 핵심 기능에 집중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PostgreSQL: SQL 표준에 대한 준수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SQL:2016 Core conformity의 160개 필수 기능 중 150개 이상을 지원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다른 DBMS에서 작성된 복잡한 쿼리를 PostgreSQL로 마이그레이션할 때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장점으로 이어집니다.
MySQL: 역사적으로 ‘동작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 표준과 다른 독자적인 문법과 동작 방식이 많았습니다. (예: GROUP BY의 느슨한 처리, NULL 값과 빈 문자열의 구분 등) 최신 버전에서는 SQL 모드(sql_mode)를 STRICT_ALL_TABLES, ONLY_FULL_GROUP_BY 등으로 엄격하게 설정하여 표준 준수도를 높일 수 있지만, 기본 설정은 여전히 호환성에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트랜잭션 및 동시성 제어:
PostgreSQL: 최소한의 locking을 통한 높은 동시성을实现하는 MVCC(Multi-Version Concurrency Control) 방식을 처음부터 탑재했습니다. 이는 읽기 작업이 쓰기 작업을 block하지 않고, 쓰기 작업도 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해줍니다. 트랜잭션 관리는 매우 견고하고 예측 가능합니다.
MySQL: InnoDB 저장 엔진이 기본이 된 이후(Mysql 5.5 버전 이후)부터 MVCC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InnoDB의 MVCC 구현도 매우 안정적이어서 PostgreSQL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 성능과 동시성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MySQL의 역사는 MyISAM(테이블락 기반)과 InnoDB(행락 기반)의 혼용时期가 길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트랜잭션 지원에 대한 오해가 남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3. 참조 무결성(Referential Integrity):
두 DBMS 모두 외래 키(FOREIGN KEY) 제약 조건을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CASCADE UPDATE/DELETE와 같은 동작도 모두 정상적으로 수행됩니다. 이는 데이터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기능이며, 두 DBMS 모두 여기서는 신뢰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정리하자면, MySQL과 PostgreSQL은 단순히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적합성’의 문제입니다. MySQL은 여전히 웹 애플리케이션, 특히 읽기 작업이 많고 빠른 응답 속도가 중요한 환경(LAMP 스택 등)에서 그 강점을 발휘합니다. 설정과 관리가 비교적 쉽고, 커뮤니티와 호스팅 제공업체의 지원이 광범위합니다. 반면, PostgreSQL은 데이터 무결성, 복잡한 쿼리, 표준 준수, 그리고 확장 기능의 다양성이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금융, GIS, 과학 데이터 처리 등)에 빛을 발합니다. 결론적으로, 여러분의 프로젝트가 ‘단순하고 빠른’ 것을 원하는지, ‘정확하고 유연한’ 것을 원하는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합니다. 요즘에는 두 DBMS의 기능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이제는 개발팀의熟悉度와 생태계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었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기술選定에 작은 등대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코딩하는곰이었습니다!